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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스테라 가지치기와 수경재배
    조이의 일상 2020. 7. 8. 14:00

     

     

    몬스테라는 정말 괴물같은 성장력을 보여준다. 엄청난 크기와 예쁜 이파리를 가졌기에 꽤나 까다로울 것 처럼 보이나 생각보다 기르기 쉽고 물만 적당히 주면 정말 일주일에 새 이파리를 하나씩 내는 초보에게도 쉬운 식물이다. 요즘 플랜테리어로 많이 키우는 몬스테라는 처음에는 빨리 자라나 무성한 잎을 이뤘으면 하지만 성장속도가 너무 빨라 요즘은 살짝 처치곤란한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게다가 햇볕을 좋아하는 몬스테라는 화분을 돌리지 않고 한 자리에 오랫동안 두면 금새 창문 쪽으로 모든 줄기가 향하게 되어 모양 잡기가 영 힘들다. 끈으로도 묶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워낙 줄기와 잎이 많아서 묶는다 한들 정돈된 모습을 만들기는 힘들 듯 싶었다. 이제는 몬스테라 가지치기를 할 때가 되었다.

    -몬스테라 가지치기

    몬스테라 가지치기 방식은 저번에 했던 알로카시아 가지치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약간은 다르지만 둘 다 기본적으로 알콜 소독이나 열탕 소독이 된 가위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몬스테라와 알로카시아의 차이점은 바로 절단 부분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알로카시아는 알 뿌리에서 한 뼘 정도 떨어진 부분에서 줄기를 잘라내야 한다. 그래야 그 한 뼘 남은 줄기가 말라서 께끗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몬스테라는 최대한 뿌리쪽에 가깝게 해서 잘라내야 한다. 잘 자란 몬스테라는 흙 위로 공중뿌리를 내는데, 보통 이 공중 뿌리가 보기 싫어서 많은 사람들이 잘라내 버리지만 줄기에 이 공중뿌리가 붙게 같이 잘라내면 몬스테라 생장점을 해치지 않고 잘라낼 수 있다.  잘라낸 절단면은 모체 몬스테라는 검게 색이 변할 뿐 알로카시아처럼 말라 비틀어지지는 않는다.

    -몬스테라 수경재배

    잘라낸 몬스테라 줄기는 물꽂이를 해서 수경재배도 가능하다. 물꽂이를 한 알로카시아는 얼마 안가 이파리가 노랗게 변하지만 몬스테라는 수경재배로도 번식이 가능하다. 공중뿌리가 붙어있는 줄기는 물에 꽂아두면 그 뿌리가 점점 커지고 새로운 잔 뿌리도 난다. 뿌리가 충분히 자라고 줄기가 튼튼해지면 흙이 있는 화분에 심으면 된다. 뿌리 없이 잘라낸 몬스테라 줄기는 잔뿌리를 내리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래도 하얀 새 잔뿌리가 나기는 한다. 이 역시 뿌리가 충분히 났을 때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된다. 굳이 화분에 옮겨 심지 않고, 수경재배로도 새 줄기와 이파리를 낼 정도로 몬스테라는 수경재배도 쉬운 식물 중 하나이다.

    -몬스테라 물주기

    몬스테라는 키우기 쉬운 만큼 물이 부족한 건조보다는 물이 너무 많은 과습으로 죽는 경우도 많다. 물은 1, 2주에 한 번씩만 듬뿍 주고, 겉 흙이 마르지 않았다면 물주기를 쉬어야 한다.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은 분무기로 이파리에 물을 가끔씩 뿌려주면 좋다. 직사광선 보다는 간접적으로 햇볕을 쬐는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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