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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재꽃시장에서 반려식물 쇼핑. 영업시간 길어서 좋넹
    조이의 일상 2020. 3. 31. 19:35

    요 며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침마다 거실 커튼과 창문을 열어놓고 해바라기를 했다.

    정말 코로나 때문에 중국 공장들이 가동을 멈춰서인지는 몰라도

    미세먼지도 없고 햇빛이 정말 좋다.

     

    미라클 모닝 루틴에 스태퍼와 요가를 추가하면서

    거실 창문 앞에 요가 매트를 깔아 놓았는데 순간 여기 식물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즉흥적으로 양재꽃시장을 다녀왔다.

     

    다행히 일요일도 양재꽃시장은 영업을 한다. 

    양재꽃시장 영업시간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진데,

    생화를 파는 동은 일요일은 영업하지 않는다.

     

    주차는 1시간 1500원, 이후로는 30분에 500원씩 추가.

    하지만 화분을 많이 샀다면 주차권을 달라고 해보시라.

     

    양재꽃시장은 버스타면서 자주 지나가보긴 했는데 실제로 가보긴 처음이다.

    코로나 여파때문인지는 몰라도 봄이고 일요일인데,

    주차장 자리도 많고 사람들이 엄청 북적이지는 않았다.

    큰 비닐하우스가 줄지어져 있어 크게 두 동으로 가동과 나동이 있다.

    각 가게마다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물들이 조금씩 다르니 

    한 번 쭉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가게에서 사는 걸 추천.

    엄청나게 큰 정도는 아니어서 한 번 둘러봐도 피곤하지 않다.

    특히 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꽤 있었고,

    작게 붓글씨 써주는 곳도 있어서 아마 선물용 난을 많이 해가지 않을까 싶다.

    우선 식물 쇼핑 목적은 다육이였는데 원래 갖고싶어했던 몬스테라와 알로카시아가 

    너무 크고 싸서 과욕을 부려 엄청 샀다.

    엄마는 꽃위주로 사고 나는 이파리 식물 위주로 샀다.

    돌아다니다 보면 예쁜 아이들이 너무 많이 보여 다 갖고 싶다.

    가격이라도 비싸면 쉽게 포기했을텐데 

    너무 저렴해 아무생각없이 지르다보니 한보따리다.

    직접보니 유칼립투스도 귀엽고,

    이름은 모를 행잉식물들도 귀여워 두개나 샀다.

    원래 목적이었던 다육이는 크기가 조금 큰 용신목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마음에드는 형태가 없고

    직접보니 가시가 꽤나 위협적으로 보였다...

    그러다 미니 다육이 1개 1000원 하는 곳을 발견.

    이렇게 몇개에 얼마 하는 곳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작은 화분이나 아직 덜핀 꽃들을 그렇게 파는듯 했다.

    생화도 아니고 두고두고 볼 거니 시간이 좀 더 들더라도 이렇게 사는걸 추천한다.

    하지만 일요일, 월요일 이틀 가봤는데 일요일에 그렇게 팔던 한 곳이

    월요일에는 안하길래 물어보니 일요일만 그렇게 판다 했다.

    일요일에 가는게 더 좋을 듯.

    가동과 나동 말고도 토분같은 화분을 파는 동도 작게 따로 있다.

    거기는 원예도구나 비료, 씨앗, 모종등 자재들을 판다.

    나는 다육이를 심으려고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토분을 하나에 700원 주고 두개 샀다.

    어제 다 사고나서 분갈이까지 하고 세팅.

    집에 있는 화분을 다 쓰고도 몇개는 부족해 그냥 두었다.

    아직 식물원까지는 아니지만 무에서 유가 창조되었다.

    오늘아침은 이 앞에서 요가와 스태퍼를 밟으니 

    뭔가 유산소가 더 잘되는 느낌ㅎㅎ

    앞으로 물을 잘 줘서 열심히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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