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넷플릭스 엘리트들 후기
    조이의 일상 2020. 4. 16. 23:29

    넷플리스의 엘리트들

     

    넷플릭스에서 스페인 드라마 엘리트들을 봤다.

    결론부터 얘기 하자면 3일만에 시즌 3개를 다 끝낼 정도로 재밌게 봤다.

    간만에 중독성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어 도저히 끌 수 없는 류의 드라마였다.

    대충 줄거리는 스페인 상류층 아이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서민 학생 셋이 전학오면서 벌어지는 뭐 그런 뻔한 줄거리의 이야기인데, 

    살인사건과 실종사건이 얽히면서 범인을 찾아내는 구성의 플롯을 갖고있다.

    드라마 시작부터 살인사건을 보여주고 한 에피소드씩 증거와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지 점점 궁금하게 만들면서

    결국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달리게 만든다.

    전혀 내 취향의 드라마는 아니어서 넷플릭스에 몇 번 스쳐가기는 해도, 줄거리조차 읽지도 않다가 얼마전 유튜브에서 드라마 소개해주는 영상을 보고, 너무 재미있게 소개해주길래 영업당해서 시작했다.

    몇몇 후기에서는 스킨스랑 비슷하다고도 하고, 가쉽걸의 스페인버전이라고도 하면서 그냥 뻔한 학업물이라고 했다. 아마 그 후기를 먼저 봤다면 절대 엘리트들 정주행을 시작하지 않았을거다. 

    스킨스와 가쉽걸을 보지 않아 거기에도 범죄수사물 요소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엘리트들에서는 그 범죄수사물 요소때문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학업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넷플릭스의 비슷한 학업물로는 오티스의 비밀상담소가 있는데, 이것도 정말 재밌게 봤다. 모든 캐릭터들이 다 개성 강하고 사랑스러우며, 따뜻한 영상미에 내가 살고싶을 정도로 예쁜 오티스의 집과 영국 악센트들이 하나하나의 매력요소이다. 

    엘리트들은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와는 다르게 영상 자체도 채도가 빠진 차가운 색감의 영상이며,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다 진지캐이다.

    그리고 어쩜 그 배우들이 예쁘고 잘생겼는지, 그들의 패션, 얼굴, 몸매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드라마다. 

    스페인 드라마는 난생 처음 봤고,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스페인 영화 역시 본 적이 없는듯하다. 내가 매체를 통해 접해본 스페인어 라고는 모던패밀리의 똑뚜미 여사와 제인 더 버진의 제인이 할머니를 부를 때 아부엘라라고 하는것, 아마 하나 더 하자면 디즈니 영화 코코 정도...? 

    엘리트들 시즌 세개를 끝내고 보니 스페인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금은 덕분에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은 아마도 유통기한이 짧을 그런 두리뭉실한 욕심이 생겼다. 예전부터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그렇게 추천 받았었는데, (스페인어 사용국가가 영어 다음으로 많다는 이유로) '그냥 좀 해야할것 같아서' 정도의 욕망이 '아 진짜 하면 재밌겠다' 이런 욕망으로 바뀌었다.

    여하튼 좀 현실성 없는 내용의 드라마인건 인정한다. 게다가 고등학생들이 무슨 집안과 학교의 대소사에 그렇게 참견을 하는지. 또 친구들간에 생기는 갈등들은 팔할이 그냥 가만있으면 괜찮을 것을 괜히 가서 너 생각해준답시고 참견하면서 훈수 한마디씩 두다가 생긴다. 

    매일같이하는 파티에 술과 담배를 그렇게 하는데, 과연 공부할 시간은 나는지, 어떻게 반 1등을 하는지, 나는 술마신뒤로 머리가 안돌아가는데 그들은 참 공부도 잘한다. 뭐 이렇게 현실적으로 따지면야 드라마 제작자들도 할 말은 없겠다만 그런 요소들이 드라마에 재밌는 요소를 싣는것은 사실이다. 

    본인이 학업물을 별로 안좋아한더라도 범죄수사물을 좋아한다면 놓칠 수 없을 것. 넷플리스 엘리트들 추천!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