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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타 정수기 사용법
    조이의 일상 2020. 4. 17. 16:03

     

     

    브리타 정수기 사용법을 알아보자.

    집이 건축된지 40년된 오래된 아파트라 녹물이 심해 그간 물은 항상 사먹었다.

    물에 그리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아침에 싱크대 물을 틀면 한동안 나오는 누런 녹물을 보고 있으면 입맛이 떨어진다.

    먹는건 둘 째 치고, 과연 이 물로 몸을 씻고 설거지를 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정도다.

    정수기를 설치하려해도 정수기 설치비도 만만치 않고, 안그래도 너저분한 싱크대에 또 한 살림 들이자니 망설여졌다.

    물은 항상 트레이더스에가서 굳이굳이 사와서 마셨다. 인터넷 주문으로도 팔지만 그래도 아직 트레이더스 물 만큼 저렴한 물은 못 봤다.

    그러다보니 물이 떨어지면 딱히 장 볼일이 없어도 트레이더스에 다녀와야하고, 그러다보면 불필요한 소비로 이어지고.

    부엌 한켠에 물이 몇 통씩 있으니 자리도 많이 차지한다. 위 단점들을 다 차치하고서라도 물을 다 먹으면 매일 나오는 그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괜시리 환경에 미안해진다.

     

    어제 물이 또 떨어졌다. 트레이더스에 가 물통 여섯 묶음 세개를 쇼핑 카트에 싣고 마저 쇼핑을 하던 중 브리타 정수기가 눈에 보였다. 

    더군다나 5000원 세일을 한단다. 꽤 비쌀거라 생각했는데 필터까지 추가로 하니 생각보다는 많이 비싸지 않았다.

    그래도 이게 꼭 필요한 소비인가 고민을 해봤다. 우선 가장 큰 걱정인 녹물. 인터넷 서칭을 하니 배관 녹물은 잡힌다고 한다.

    가격을 계산해보니. 트레이더스에서 항상 구입해오던 생수가 워낙 저렴하여 매달 교체해줘야 하는 필터값이 더 드는건 사실이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여보자고 구매를 결정했다.

     

    집으로 돌아와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니 간단하다.

    1. 간단하게 물로 브리타 정수기 물병 본체를 헹구고, 필터 역시 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겉면을 헹군다.

    2. 필터를 정수기에 끼우고 물을 받아 정수가 다 된 물은 버린다. 이걸 두 번 반복한다.

    3. 브리타 정수기 뚜껑에 달린 타이머에 스타트 버튼을 화면이 두 번 깜박일 때까지 오래 누른다.

    4. 한 달 후 이 타이머가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면 필터를 빼서 버리고 새 필터로 갈아끼운다.

     

    브리타 정수기 사용법은 꽤 간단하다. 정수 속도도 빨라 물을 넣자마자 거의 바로 물이 쪼로록 내려오는데,

    되려 정수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이게 과연 정수가 되기는 하는가 의문이 들기는 한다.

    도대체 원리가 뭐길래 물을 정수한다는건지.

    덕분에 요리할 때는 그냥 사용하던 수돗물 대신 한 번 정수된 물을 사용해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생수로 그냥 마셨을 때 물맛은 좋은지는 모르겠다. 정수되지 않은 수돗물을 마셔보고 비교해야 하는데 그저 단순히 비교를 위해 그 녹물을 마셔보고 싶지는 않다. 트레이더스에서 사먹던 생수보다는 물맛이 덜 한것 같기는 하다. 살짝 물비린내도 나고. 그래도 물비린내같은 경우는 물을 받아놓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날라가 물 맛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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