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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인턴 구하는 3가지 방법조이의 일상 2020. 6. 22. 19:40
이제 여름 방학이 다가오고, 종강이 빠른 몇몇 학교들은 벌써 종강을 하고, 자체 여름방학을 맞이했을 것이다. 일반적인 대학 생활의 여름방학이라면 멋들어진 배낭여행을 할 터이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번 방학은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방학을 흘려보낼 수는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건축학과라면 졸업 전에 인턴 생활을 최소 한 달은 해야 졸업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인턴은 어차피 한 달만 하면 되니 아무 데나 할 생각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어느 회사를 다녀 보느냐에 따라 당신의 미래의 건축 인생이 좌지우지될 수가 있다. 건축 사무소는 소장에 따라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며 사무소의 크기도 천차만별이다. 대형 건축 사무소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사내 인턴 구인 공고를 올리기도 하지만, 작은 소형 아틀리에의 경우에는 구인 공고가 일정치 않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구해야 한다. 문제는 인턴 업무를 어떻게 구하느냐 인데, 이 인턴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 째, 인맥
가장 편하고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원만한 대학생활을 한다면 선배로부터 인턴을 할 수 있는 사무소 연락처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운이 좋다면 그 회사의 분위기나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일자리를 얻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학교 라인에 따라서 주로 파견 나가는 지정 사무소가 있을 수도 있으니 잘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년 단톡 방이 학회 단톡 방을 부지런히 들락날락거리면 가끔씩 인턴 자리 공고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예의주시 하시라. 필자 역시 이 방법으로 세 번이나 인턴 자리를 구했다. 단점을 꼽으라면 단 하루를 일하더라도 해당 사무소에 안 좋은 일이 있을 경우, 본인은 물론 이 연줄을 제공한 사람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사무소 홈페이지
이건 본인이 뚜렷하게 일해보고 싶은 사무소가 있을 경우 유효한 방법이다. 거의 대부분의 건축 사무소는 포트폴리오 때문에라도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 대형 사무소의 경우는 이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인턴 구인 공고가 올라오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공고가 올라오지 않더라도 좀 더 적극적인 학생이라면 직접 연락해서 인턴을 해 보고 싶다고 먼저 컨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한 방법이지만 가만히 손 놓고만 있기에는 안타까운 기회들이 생길지도 모른다. 요즘은 사무소 홈페이지보다 인스타그램 업데이트가 더 빠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만 해 놓아도 손쉽게 구인 공고를 접할 수 있다. 구직 과정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사무소의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리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사무소의 포트폴리오를 구경하면서 자연스레 케이스 스터디도 하고, 사무소의 성격을 읽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vmspace
브이엠 스페이스는 지금은 없어진 공간 건축 사무소에서 만든 홈페이지다. 그 모체는 없어졌지만, 스페이스라는 건축잡지와 출판사로 남아있는 공간은 국내 건축인들에게 꽤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브이엠 스페이스 홈페이지에는 건축 관련 정보와 트렌드를 읽을 수 있기도 하지만, 구인과 구직이 이뤄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건축인으로써 구직 활동을 해보면, 타 과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홈페이지에서는 구인 공고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브이엠 스페이스가 있기 때문. 건축인들의 구직 공고는 대부분 이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특히 소형 아틀리에의 경우 이곳에 많이 올라온다. 거의 매일 새로운 공고가 올라온다고 볼 수 있으며, 인턴 자리뿐만 아니라, 신입, 경력 그리고 대표직까지 구인한다는 내용이 많으니 수시로 확인해보고 다른 사무소들과도 비교해보기 쉽다.
열정 페이라는 단어가 난무하는 만큼 실습의 성격을 띤 인턴에게는 적절한 페이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필자 역시 인턴 생활하는 동안 학교에서 나오는 지원금 외에는 한 푼도 받지 않은 적이 있다. 요즘은 인턴 역시 적정한 급여 지급이 이뤄져야 하고, 당당히 요구할 권리가 있으니 잘 알아보고 지원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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