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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콩포트로 딸기라떼 만들기
    조이의 일상 2020. 4. 29. 18:41

    딸기 콩포트로 만든 딸기 라떼

     

     

    물 말고 단 음료가 먹고 싶을 때, 사먹으러 나가기는 귀찮고, 딱히 불량스러운걸 먹고싶지도 않을때,

    툭하면 딸기 스무디를 만들어 먹었다. 냉동딸기에 설탕 잔뜩 붓고 우유 부어서 갈아마시면 달다구리한 딸기 스무디.

    그러다가 요즘 유행하는 딸기 라떼를 만들고 싶어서 이곳저곳 레시피를 찾아봤는데 생딸기로 하려니 냉동딸기랑은 레시피가 달라진다.

    우선 딸리 라떼에는 딸기청 아니면 딸기 콩포트를 우유에 넣어 먹는건데,

    딸기청은 주로 생딸기를 사용한다. 딸기:설탕 비율을 1:1로 섞어 열탕한 유리병에 보관해 먹는다고 한다.

    설탕이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숙성도 시켜야 해서 만든 후 3일후부터 먹을 수 있고,

    보관기간은 냉장보관시 일주일 내로 먹어야한다고 한다.

    물론 숙성을 생략해도 되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리길래 딸기청으로 만드는 딸기라떼는 패스. 게다가 보관기간도 너무 짧다.

    딸기 콩포트는 잼보다는 덜 조려서 과육을 좀 더 즐길 수 있는 거라고 한다. 생긴건 잼이랑 비슷한데, 과육이 좀 더 살아 있는 느낌.

    콩포트는 불에 끓이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생딸기도 사용할 수 있지만, 냉동딸기 역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딸기를 물로 가볍게 세척하고, 원하는 크기로 썰어준다. 딸기가 작은 크기라면 굳이 자르지 않아도 된다.

    설탕은 딸기청 만들 때보다는 좀 더 적게 잡아주는데, 딸기:설탕 비율을 6:4 정도로 잡으면 된다.

    설탕 비율이야 본인 입맛에 따라 더넣어도 되고 덜 넣어도 된다. 크게 상관 없는 듯.

    설탕과 딸기를 버무려 설탕이 녹고 딸기에서 물이 나올때까지 한 두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지만 성질급한 나는 생략했다.

    냉동딸기를 냉동실에서 꺼내 어느정도 녹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만 설탕을 조금 뿌려두고 바로 냄비에 넣어버렸다.

    냄비에서는 설탕이 다 녹고 물이 충분히 나올때까지 5분 정도만 끓여줬다. 

    이때 레몬즙을 넣으면 딸기의 빨간색이 더 오래가고, 보관기간도 오래간다길래, 레몬도 있겠다, 레몬 반개를 짜 넣어주었다.

    그리고 딸기는 체에 걸러 건져내고, 시럽만 5분 더 끓여줬다.

    딸기 시럽과 과육을 같이 끓이면 딸기 과육이 뭉그러질 것 같아서 미리 뺐다.

    마지막에 다 붓고 한 번 더 살짝 끓여준 다음에 열탕처리한 유리용기에 보관한다.

    완성된 딸기 콩포트에 우유 붓고, 위에 조각 딸기 살짝 띄우고 허브 이파리 올려주면 딸기라떼 완성이다.

    설탕에 절인 냉동딸기 말고도 생 딸기를 잘라 띄워 같이 먹으니 새콤달콤하니 맛있다.

    딸기 대신에 사과, 블루베리 등 다른 과일을 사용해서도 만들 수 있다.

    사과로 콩포트를 만들 때는 시나몬도 넣고 아이스크림에 곁들여 먹는걸 봤는데 엄청 맛있어 보이더라.

    딸기에 설탕도 붓고 불에 끓여서 딸기청보다는 보관기간이 길지만 그래도 딸기잼보다는 보관기간이 짧기 때문에 

    냉장보관하고 빨리 먹는게 좋다. 물론 딸기라떼 만들어 먹으면 푹푹 먹어서 헤프게 먹지만.

    만든 시간 대비 먹는 속도가 빠르다. 다음엔 더 많은 양을 해야겠다.

    그냥 냉동딸기에 설탕넣고 우유넣고 간 것보다는 설탕이 많이들어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신기하게 들어간 재료는 같은데 

    딸기 스무디랑 딸기 라떼랑 맛이 다르다. 한동안은 딸기 스무디보다는 딸기 라떼를 더 즐겨먹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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